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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에게 서스펜더란(브레이시스,멜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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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스펜더(Suspender) 혹은 영국에서는 브레이시스(Braces)라 불리는 이 아이템은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멜빵을 뜻하는 말입니다.


우리는 영화 나 드라마 등을 통해 멋진 배우들이 서스펜더를 착용한 모습을 종종 보곤 합니다.
예전과 달리 현재는 맞춤복 시장이 매우 커져, 클래식 복식과 문화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긴 했지만..
서스펜더까지 착용하는 사람들을 우리 주변에서 찾아보기란 아직까지는 쉽지 않습니다.

그만큼 대중적인 아이템이 아닐뿐더러, 너무 과하게 멋을 부린다는 인식을 갖고 있어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서스펜더는 오로지 스타일만을 위한 아이템이 아닌, 기능적인 부분에서 시작된 아이템입니다.

서스펜더,브레이시스,멜빵

 

 

왼쪽 오른쪽도 구별 못해 짝짝이로 신발을 신고 다녔을 꼬맹이 시절을 생각해 보면
우리 세대 부모님들은 '멜빵' 혹은 '멜빵바지'를 입히곤 했습니다.

그게 과연 우리 아이들이 귀엽고 멋져 보이게 하기만을 위해 해주셨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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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스펜더는 단순히 멋을꺼나 기능적인 미를 갖추고 있습니다.

 

아무리 잘 맞는 팬츠라 할지라도 흘러내려가게 되는 중력의 법칙을 거스를 순 없습니다.
의자에 앉았다, 일어났다 하거나 활동을 많이 하는 사람들은 더더욱 바지의 매무새를 수시로 만져줘야 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럴 때 서스펜더는 바지가 흘러내리지 않고 항상 같은 자리에 놓일 수 있도록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잘 다려진 슈트의 팬츠를 입었을 때는, 서스펜더의 탄력으로 바지 뒷라인을 바짝 올려주기 때문에 바지의 주름 라인을 더욱 곧고 깔끔하게 설 수 있도록 도와주어 다리가 길어 보이고 팬츠의 실루엣이 더욱 우아하고 돋보일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벨트를 사용하려면 허리 부분을 딱 맞게 착용해야 하는데 반해,
서스펜더를 사용할 경우는 바지의 허리핏이 여유 있고 편안하게 입어도 상관이 없습니다.

이처럼, 서스펜더는 벨트와 마찬가지로 바지를 허리에 고정시키는 실용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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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아가 단조로울 수 있는 슈트의 분위기를 전환시키는 부가적인 기능과
취향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신사들이 자신을 꾸미고 표현하는 데 있어 복장에 할 수 있는 아이템들은 매우 한정되어 있었습니다.

넥타이나 부토니에, 시계나 구두 등으로 이는 겉으로 표현할 수 있는 액세서리인 반면에
셔츠를 속옷으로 생각하고 재킷을 벗지 않는 영국 및 유럽 사람들에게 서스펜더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무기이자 수단이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온전히 자신의 취향과 스타일을 담아 화려하면서도 다양하게 즐기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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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스펜더의 유래

 

문헌에 따르면 18 세이 남자의 판탈롱을 매달기 위해 사용된 것이 서스펜더, 멜빵의 시초라고 합니다.

그 후, 무릎길이까지 올라오는 길이의 양말을 신었던 19세기 후반의 영국 신사들은
양말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 그리고 여성의 코르셋과 짝지었던 신축성 있는 양말(스타킹)이 흘러내리지 않게 하기 위해
사용된 가터벨트(Garter belt)에서 유래된 것으로 나와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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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킹 스피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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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미적 & 기능적인 측면에서의 서스펜더



머리에서부터 발 끝 가지 자연스럽게 흐르는 옷의 무드가 벨트라는 작은 액세서리 하나로
전체적인 흐름을 깨트리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뭔가 자연스럽기 못한 느낌이랄까요.
그래서 때로는 약간의 흘러내림을 감수하고도 벨트를 하지 않을 때가 종종 있습니다.


대부분의 남성들은 바지를 착용할 때, 자동차를 구입할 때 만큼 깐깐하게 따지는 것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다리가 길어 보이는지, 다리선이 곧아 보이는지 등, 날렵하게 떨어지는 바지라인과 칼 같은 앞 주름선,
그리고 처지지 않고 섹시하게 떨어지는 힙 라인 등..

이런 것들을 살려주기 위해 벨트 대신 서스펜더를 사용해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더욱 편한 옷차림은 물론 여러분의 스타일링에 한층 더 업드레이드 된 멋을 경험하시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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